아름다운동행

엄마를 보내고 죄책감

레모렌지l유보
2026.04.16 15:10 | 조회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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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못본지 일년이 조금 넘었네요

간병도 기간동안에도 정말 많이 힘들었고 끝나고서도 많이 힘들었는데

엄마와 많은 좋은 기억들이 있는데 끝까지 엄마를 내손으로 보살필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최선이었다 싶다가도

최선이었나라는 생각과 음식 많이 못드실때 거동안되실때 먹으라고 화내지말걸 움직이라고 하지말걸 얼마나 힘들었을까

채근했던게 너무 후회스러워서 죄책감이 많이드네요

아침부터 밤까지 간병하다 아빠랑 저녁 바통터치할때 가지 말라고 했던날 집에 안가고 엄마 옆에 있었더라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을까요

남자친구랑 이제 결혼이야기도 조금씩 나오는데 엄마없이 결혼할생각을 하니 행복한 상상만 하는 남자친구와 다르게

마음이 미어지기만 하네요ㅜ

언제까지 슬픔에 젖어있을 순 없으니까 억지로 기억저편으로 밀어뭍어놓고 대체로 괜찮은 나날들을 보내고있지만

문득 떠오를대면 여전히 많이 아프고 슬프네요

유독 꽃을 좋아했던 봄에 떠난 엄마라 그런가 엄마 없는 첫봄이 많이 힘듭니다.

딱 하루만 엄마를 만나 엄마 힘들게 해서 미안했다고 정말 사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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