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아빠가 떠나시고 두분이 사셨던 집에는
이제 엄마 혼자 계셔요~
저와 오빠는 결혼하고 대전, 대구에 살고 있고요~
다행히 신랑이 주3일정도 서울에서 일을 하는 직업이라
엄마집에서 주3일정도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신랑이 아빠 병원도 모시고 가고, 엄마챙겨드리고
오히려 아들,딸보다 사위가 더 효자노릇을 하고있네요~
결혼한지 20년 되어서 친정부모님도 신랑도 너무 편하게
잘 지내고 저도 너무 고마워하고 있어요~
다만, 엄마가 무척 다정하고 마음도 여리셔요~
애교도 많고 말하는것도 좋아해서 그동안 아빠가 많이 들어주셨어요~
무엇보다 가족들을 챙겨주며(특히 음식) 행복을 느끼시는
분인데 혼자 계시다보니 식사도 잘 안 하는 것 같고
잘 지낸다고는 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실 것 같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70대이지만 아직 일을 하고 계셔서 저희집에 와 계시는것도 쉽지않고, 저도 일을 하고 있어서 올라가는게 쉽지않고요ㅜㅜ
신랑이 평일 주2~3일 엄마집에 있고 제가 되도록 주말마다 올라가서 엄마가 혼자 계시는 날이 되도록 적게 하고 있긴 하지만 혼자 계시는 날이면 너무 마음이 쓰여요ㅠㅠ
부부가 같이 떠나는게 아니면 언젠가는 누구든 결국엔
혼자 남게 되겠지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현재의 삶에 적응이 되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살다보니 살아지는걸까요~
챙겨주는거에 행복을 느끼시는 엄마가 아빠 떠나시고
챙겨줄사람이 없음에 허전해하셔서 걱정이네요~
혼자 주무실때면 흐느껴 우시는건 아닐지..
아님 엉엉 소리내서 우시는건 아닐지..
저는 둘째가 고2라 고등 졸업하면 엄마 근처로 이사갈
계획인데 아직 1년반이나 남아서 그때까지 엄마가 씩씩하게 잘 지내시면 좋겠는데 신랑이 집에 오는 금요일이면
혼자서 집에 있을 엄마생각에 마음이 쓰여요.
갑작스레 먼저 일찍 떠난 아빠도 넘 불쌍하고..
혼자 남은 엄마도 넘 불쌍하고..
부모님께 이런마음이 드는거보니 저도 나이를 먹나봅니다..
아빠 아프실때보다 오히려 더 자주 더 많이 카페에 들어오게 되네요~ 저도 모르게 글 읽으며 위로받고 있나봅니다~
회원님들 모두 모두 힘내시고,
소중한 하루하루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