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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 전.
모친한테 이런 말을 한적이 있어요.
"엄마 내가 우리 애들 결혼하는걸 볼 수가 있을까?
도무지 상상이 되질않아."
왜 이런 말을 했었을까..떠올려보니..
20대 초반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하고..쭉~~
쉬지않고 일하다 결혼하고 아이 셋 낳고 기르며 다시
또 일하느라..꽤나 지쳐있었을때..
내 인생은..어째 허리 한번 펴고.하늘 볼 여유조차
없는지....
일이 힘에 부쳐 ..일을 그만두고싶다고 할때마다
모친은 집에서 빈둥빈둥 뭐할래 그냥 계속해야한다고.
그때는 지금처럼 간댕이가 부은 제가 아니었던지라..
거스르는 말한마디 못하고..
돌려돌려 말한다는게...
애들 결혼도 시키기전에 난 이세상에 없을거같다.라고
얘기한거같아요.
윤기가 점핑점핑 신나게 뛰는 동영상을 보니..
어떻게 한해에 두딸이 나란히 결혼을 하고.
나랭비 같은 아파트에 앞동 뒷동 살면서..
나란히 4개월 터울로 아가들을 낳았나..
참 꿈같구나...생각했어요.
2021년 12월..4기 아만자가 된 나의 처지도
참으로 꿈같지만..
아직까지 이렇게 다섯번째 가을을 한가운데서
82차라는 항암을 계속 하며 살아가고는지..
이조차도 어쩌면 꿈만 같아요.
내겐 결코 일어나지 않을거같았던..
딸아이들의 결혼..
그리고 할머니가 된 나..
앞으로의 시간은 내 앞에 어떻게 펼져져 흐르게될지.
궁금하지만 깊이 알고 싶지는않은?
좀 많이 많이 뒤로 미루어 두고싶은.
그런 생각을 요즘 많이해요.
며칠뒤면 짱구 손잡고 펑펑 울며 입장하던.
바로 그날.윤기엄빠 결혼기념일이예요.
벌써 1년.
신기하게도 로운이 큰아빠도 하루차로 10월 10일
결혼을 한대요 그 전날은 또 로운이 100일이고요.
인연이라는게 참..신기하고도 오묘합니다.
로운이는 생애 첫 장거리행사(?)뛰러 서울간대요.^^
10월 8일.론서프 2차.
더도 덜도말고 1차처럼..큰 이벤트없이 무난하게..
잘 해내야겠죠?
노화인지 82차의 누적된 항암부작용 여파인지.
요즘은 말하려고하면 단어가 떠오르지않아요.
예전의 총기?있던 만큼은 바라지도않지만.
여기서 더 버벅거리지만않게 해주세요..
계속 빌게되는 요즘이예요.
우물안 개구리처럼.5년을 백수로 또 스스로 가두고
지내다보니 점점 더 뒷방할망구가 되어가는거같아
문득문득 서글퍼지는..저 외유내강.
내일 83회차 아바스틴 잘 맞고.
금욜부터 론서프복용 2회차 잘 시작해볼께요.
더 춥기전에 윤기랑 로운이도 아쉽지않을만큼.
많이많이 보러가고싶어요.
환절기 기온차로 독감.코로나도 다시 부활중이래요
답답해도 마스크 꼭!!하시고 동행의 친구분들.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