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녕 잘 있었어?
이제 아프지않고 잘지내지?
아직도 아빠한테는 아기같기만한 막내딸이 드디어 내일 결혼해 아빠가 계속 아팠을때도 나 결혼할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티겠다고 했었는데 그 얘기한게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아빠가 하늘로 가버린지 3년이나 됐네
아빠가 떠나고 멘탈이 아예 박살나서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집에만 있던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준 소중한사람이야
아빠가 보고싶다고 하는날이면 날 만나는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아빠있는곳으로 날 데려가줬었어 아빠도 하늘에서 봤지?
가끔 애같아서 나를 열받게 하긴하는데
그래도 나한테 이제 소중한사람이 되어버렸어
엄마도 마음에 든대 ~~
아빠도 마음에 들길 바랄뿐이야!
아직도 일어나면 아빠가 웃으면서 날 반겨줄것만 같은데
가끔 아빠가 내곁에 없다는 게 실감이 안나
아빠가 아파서 걷지 못했을때도 아빠 걱정은 나 결혼식때 신부입장할때 손 못잡아줄까봐 그게 늘 걱정이라고 했었잖아
아빠! 걱정마! 아빠랑 같이 입장은 못하지만
나 울지않고 씩씩하게 내일 잘할게
작은아빠들이 손잡아주면 좋겠냐고도 물어봤었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어
아빠 자리는 아빠꺼라고 그대로 비워두고 싶다고
아빠가 나랑 같이 입장해준다고 생각하고 들어갈거야!
다른 사람들눈에는 단독입장이겠지만
나는 아빠가 내 옆에 있다고 생각할게!
혼주석에는 아직도 버리지 못한 아빠 구두를 놔둘거야
그거 신고 꼭 내 결혼식에 참석해줘 아빠 알았지?ㅎㅎ
그리고 내일 아무탈없이 잘 결혼식하길 기도해줘
나 조금 떨리거든 엄마랑 나 둘뿐이라 하객도 별로 안올까봐 조금 걱정되ㅎㅎㅎㅎ
아빠가 잘 지켜봐줘!
아빠. 아빠 하늘에서 보고있을테니까
나 행복하게 잘살게 그러니까 내 걱정은 더이상하지말고
하늘에서 푹 쉬어 아빠
사랑해 아빠 아프지말고 다음생에 꼭 다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