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벌써 한달이네요

예
예랑l대보
2026.11.03 18:47 | 조회 351

안녕하세요 예랑입니다.

벌써 와이프가 혼자서 저 멀리 여행을 가버린지한달입니다.지난 한달동안 하루라도 울지 않은 날이 없네요.그리워서 보고싶어서 재밌어서 맛있는거 먹고와서 모든 순간순간 때문에 눈물이 나왔네요.

오늘은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고 여기서 속풀이좀 하려 합니다. 다만 언행이 조금 거칠게 쓸 예정입니다. 불편 하신분들은 죄송합니다.

지난 한달동안 제가 가장 많이 들은말은 괜찮냐, 시간이 해결해준다 등등 위로의 말이 였습니다.

근데 그말들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나쁘게 들려오더라구요 말은 괜찮다 이러지만 속으로는 " X발 니들이 멀알아 나 이렇게 힘들고 안 괜찮고 한데 멀 알고나 씨부리는거야" 라고

근데 그게 카페글 볼때도 그러더라구요

임종관련 문의 글을 볼때도, 치료관련 글을 볼때도

신세한탄하는 글을 볼때도 ... 머리속으로 막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럽다.X발 부러운소리하네 그래도 너네는 목소리 들을수 있잖아 그래도 너네는 손한번 잡을수 있잖아 그래도 너네는 얼굴한번 만질수 있잖아 그래도 너네는 그래도 너네는" 이것보다 심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먼저 떠나보낸 사람으로써 같은 아픔을 아는 사람으로써 이런 생각이 정말 말도 안된다는것도 알지만 참 사람이 간사하더라구요.

내아픔이 제일이고 딴 사람의 아픈은 신경 쓰이지도 않고 나의 슬픔만이 슬픈이고 아픔만이 아픔인..

가끔 내가 이런 마음이라 빨리 보냈나 생각도 들기도하고 와이프가 먼저 떠난게 내가 잘못이 많아 와이프가 대신 벌 받았나 생각도 들고...

가족들 지인들 이런말도 하죠 너 잘못아니야..

그냥 일어난 일 이야 이러지만...저도 알아요

우리 와이프 암검진 하기에 젊은나이고 암으로 죽기에도 너무 어린나이 인거 알죠...

근데 아직도 저는 그걸 못 받아 들였어요

매번 드는 생각은" X발 xx새끼야 그거 내시경 몇년만 일찍 받아 봤으면 괜찮았을텐데 어이구 이 x신아"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내잘못아니고 한거 다아는데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그냥오늘은 주절주절 한탄하러 글한번 쓰러 방문했습니다. 환자든 보호자든 그 아픈을 잘 안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먼저 떠나보낸 이로써 먼 발치에서 기운내시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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